2023년 가장 핫했던 ETF 중 하나는 TLT 3배 레버리지 ETF인 TMF일 것입니다. 12월 1일자로 TMF ETF과 LABU는 액면병합(역분할 Reverse Split)을 합니다. TMF ETF와 LABU ETF의 자산운용사인 ‘디렉시온’이 11월 4일에 발표했고 액면병합되는 날은 12월 1일 장 마감 후진행되어 12월 4일부터 순차적으로 병합하여 재상장 됩니다.
1 .액면 병합이란?
액면병합이란 주식의 액면가를 올리기 위해 주식을 합치는 것으로 액면분할과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액면가 100원짜리 주식 5개를 합쳐서 500원짜리 주식 하나로 만드는 것이죠.
액면병합시 병합 조건에 미달되는 경우 반올림해서 취급해준다거나 하는 일은 없고, 병합 시점에서 해당 주식의 현금가를 계산해서 현금화해서 지급합니다.
예를 들어 1:10 비율로 액면병합하는 주식을 19주 소유하고 있었을 경우, 10주는 병합되어 1주짜리 주식으로써 잔류하고, 9주는 병합시점 가격으로 현금화 돼서 계좌에 입금이 해주는 방식입니다.
TMF ETF는 10주가 1주로, LABU는 20주가 1주로 병합됩니다. 12월 4일부터 한 주당 가격은 각각 10배, 20배 오른 가격으로 거래됩니다.
혹시 10주나 20주 이하로 보유하고 계신주식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매도됩니다. 그래서 TMF를 보유하고 계신 주주분들은 계속 보유하길 원할 경우 십단위로 보유 수량을 조절해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2월 1일이 지나서 매도 되실 겁니다. .
2. 액면병합 이유
TMF ETF와 LABU ETF는 왜 액면병합을 할까요? 기업이나 ETF가 액면병합을 하는 주된목적은 저가주 이미지를 벗거나 지나치게 유통주식 수가 많은 걸 조절하기 위해서입니다.
3년 전만 해도 50달러를 넘던 TMF가 미국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주가가 3달러 후반까지 폭락하게 됨에 따라 동전주가 될 위험성도 있으므로 주가가 더 하락하기 전에 사전에 액면병합을 통해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 가격을 올려두기 위함입니다.
3. 액면병합이 호재? 악재?
투자자 입장에서는 TMF ETF의 액면병합이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사실 액면병합은 호재도 악재 그 무엇도 아닙니다. 미국의 ETF는 처음 출시될 때 보통 주당 가격이 25달러에서 50달러내에서 5달러 단위로 출시를 하는 관례가 있습니다.
그 정도 단위가 거래가 가장 편리하고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입니다. TMF ETF는 현재 주가가 5달러 이내로 단위가 너무 작아서 10대 1로 합치면 주당 50달러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TMF처럼 ETF의 주당 가격이 낮아지면 ETF끼리 병합시키는 것은 자주 있는 일이므로 액면병합으로 주가에 영향을 주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 TMF ETF자세히 알아보기
아래 TMF ETF는 12월 4일 자로 10백 상승했습니다. 주가는 상승했지만 주식수는 1/10로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나머지 수수료나 배당등은 어떻게 될까요?
운용보수나 배당수익률 ,배당주기등은 변경이 없습니다. 말그대로 액면병합으로 주식수와 주가만 변경이 있을 뿐입니다.
TMF ETF는 미국 정부가 발행한 만기 20년 이상 채권의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에 운용수수료 1.06%를 내고, 연 4.0% 배당 수익을 받고 있습니다. 분기배당을 하고 있습니다.
ICE US Treasury 20+Year bond Index 지수를 추종하며 잔여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 지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3배로 움직이기 때문에 미국 국채 20년물이 1% 상승하면 3%의 수익을 얻고 반대로 1% 하락하면 3% 하락하게 되지요. 수익을 얻으면 크겠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3배의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할 상품인데요.
현재는 계속해서 하락하여 1년 투자 수익률이 -20%가 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2024년 미국그미 인하가능성이 점점 커지면서 가격이 조금씩 상승반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