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제조업체들이 난리네요. 국내 반도체는 2월 1~10일 수출 호조를 보이고 있고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 지속으로 반도체 가격이 계속 상승중입니다.
관세청 '2월 수출입 현황' 보고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79억5,3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9.1%(73억4,000만 달러)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업일수 8.5일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3% 늘었어요. 특히,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는 전년동기대비 57.9% 증가했다고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덮친 반도체 부족 사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정부 차원에서 공급망을 검토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의 병목현상을 방지할 포괄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몇주 안에 핵심 물자의 공급망 문제를 포괄적으로 점검할 것을 지시하는 범정부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설 명절 연휴가 있던 지난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입니다.
거기에 더불어 언론에 따르면, 2월 13일(현지시간)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강진 여파로 세계 3위의 글로벌차량용 반도체 공급업체인 일본 르네사스의 현지 공장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SFA반도체의 주가와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FA반도체
SFA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서비스(반도체 조립·테스트 등)를 하는 업체입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SFA반도체가 주목받고 있지요.
최근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정부가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있는 대만 정부를 상대로 이례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확보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FA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사업인 패키징 및 테스트 전문 업체로 WLCSP, FLIP Chip PKG 등위 제품이 있습니다. 매출 1위는 메모리 D램이 87%이며 가장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공급중입니다. 나머지는 비메모리에서 12%의 매출이 발생한다.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업체들에게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웨이퍼 레벨 패키지 제조 기술, 웨이퍼 범핑 공정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FA반도체 실적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FA반도체는 연결 기준 2020년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2019년보다 12.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매출은 5천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고 순이익도 176억원으로 15.4% 감소하였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 줄었고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천368억원과 13억원이였습니다.
실적으로 보면 주가의 상승여력이 놓아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반도체의 공급부족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비록 년간 실적은 조금 떨어졌지만, SFA반도체의 영업이익률이 3분기째 상승중입니다. 20년 03월 5.2%였던 영업이익률이 20년 06월 5.4%로 상승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여 이번에 7.3%를 기록하였습니다.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동안, 매출은 66.8억(4.7%) 감소하였고, 영업이익은 25.4억(34%) 증가하였습니다. 매출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을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과 더불어 영업이익이 상승하고 있어서 주가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SFA반도체 주가
SFA반도체가 최근 한달 중 6일 동안 검색 상위 종목에 랭킹되었습니다. SFA반도체는 2월16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일보다 4.6% 오른 932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월 18일 대비 69.45% 상승한 수준입니다. SFA반도체 는 반도체 조립, 검사 전문업체로 알려져 있지요.
외국인은 SFA반도체 를 34만 2136주 순매도 하고 기관은 7000주 순매도 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최근 5일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131만 1605주 순매도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만 1362주 순매수, 22만 949주 순매수 했습니다.
SFA반도체 주가는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손잡고 완전 자율주행차의 핵심이 될 5㎚급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메모리반도체 패키징에 주력했던 SFA반도체는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사업 등 시스템반도체 영역을 확대하면서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사업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때문으로 보여집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현재 테슬라 자율주행차에 탑재할 5㎚급 시스템 반도체를 연구개발(R&D)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고 메모리반도체 패키징에 주력했던 SFA반도체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사업 등 시스템반도체 영역을 확대하면서 SFA반도체 시스템반도체 패키징 사업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요.
이러한 SFA반도체가 메모리 사업외에 비메모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이와 더불어 전세계적인 자동자반도체 뿐 아니라 대부분의 반도체가 공급 부족이 발생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반도체 공급 부족이슈가 지속되면서 SFA반도체 주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