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는 투자자 피터 틸과 현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 등 5명이 2004년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입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국토안보부(DHS), 연방대테러국과 같은 정부수사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둬 ‘가장 비싸고 은밀한 빅데이터 기업’이라는 별명이 붙었지요. 실제 팔란티어는 창립 초기 CIA가 설립한 벤처캐피털 인큐텔(In-Q-TEL)로부터 2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범죄행위나 사이버테러 징후, 자금세탁, 밀수 등을 감지하는 솔루션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마약국의 자료를 분석해 마약 조직 핵심 인물과 거주지, 활동반경, 자금 흐름 등을 밝혀내면서 업계의 주목을 끌었지요. 얼굴인식 분석기술을 이용해 보스턴 마라톤의 폭탄 테러범과 9·11 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을 찾는 데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기업이지요. 2021년 들어서 팔란티어의 주가는 $30불대로 올라서고 1월 22일에는 32.5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팔란티어가 어떤 회사인지와 주가 그리고 락업해제일과 향후 주가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팔란티어 (PLTR) 기업개요

2020년 9월초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가 뉴욕 증시에 상장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팔란티어(PLTR)와 같은 회사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평으로 팔란티어를 한마디로 표현합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정부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어 업무에 대한 논란의 여지도 있고 매출은 있지만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점점 매출은 확대되고 영업적자도 줄어들고 있기는 합니다.
팔란티어는 2003년 ‘페이팔 마피아’(페이팔 출신 창업가)중 한명인 피터 틸을 비롯한 5명의 사람들이 모여 설립한 기업입니다. 2002년 피터 틸은 페이팔 매각대금으로 팔란티어에 투자했고 페이팔이 사용하던 금융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응용해 팔란티어의 핵심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팔란티어라는 이름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팔란티어(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가진 구슬)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기업이름이 알려주는 것처럼 팔란티어는 데이터들을 엮어 세상을 통찰하겠다는 비젼을 가진 기업이지요.
팔란티어는 정부기관과 대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사업부문은 정부용 서비스인 ‘고담’과 기업용 소프트웨어인 ‘파운드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담은 테러조직 검거, 자금 세탁 방지 등에 사용됩니다.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 유럽ISIS 테러사건에 투입됐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진자 감염 경로 추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운드리의 고객사는 크레디트스위스, 에어버스,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으로 금융기업 내부 불법거래 감시, 제품 생산 및 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년말 기준 고담은 매출의 43%를, 파운드리는 57%를 차지했습니다.
팔란티어와 코라나19 모니터링 시스템
팔란티어가 미 보건복지부(HHS)와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HHS는 시스템을 통해 기저질환 환자와 노인, 의료보험 가입자 수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백신 배포 지역을 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팔란티어는 최근 HHS와 외주 계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모니터링 시스템 ‘티베리우스’ 개발에 들어갔다. 티베리우스는 미 정부가 도입한 트래킹 시스템 ‘HHS 프로텍트’와 동일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며 연방정부와 주(州)정부, 제약회사, 유통업체 등에서 정보를 수집한다고 합니다.
아래는 삼성증권에서 2019년에 냈던 팔란티어 기업 리포트중에서 팔란티어의 기업에 대해서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정보와 리포트 이후 업데이트 된 내용을 함께 추가하였습니다.
▶ 판타지에 심취한 페이팔 마피아: 팔란티어는 2014년 ‘페이팔 마피아’로 잘 알려진 피터 틸 이 페이팔에 적용했던 사기 방지 프로그램을 응용해 설립한 회사다. 정부기관 및 기 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빅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팔란티어라는 사명은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간달프의 수정구슬인 Palantir에서 유래 했다. 서로 연결성이 없어 보이는 데이터 집합 분석을 통해 전세계 모든 것을 통찰하 려는 동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사명이다.

▶ 베일에 감춰진 고객들: 일반적으로 비상장 기업은 공개된 데이터가 제한적이다. 팔란티 어는 이런 특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초 외부 투자자가 CIA의 벤처캐피탈 담당 조직이었던 인큐텔(In-Q-Tel)이었고 그밖에 FBI, 국방부 등 다수의 정부기관을 고객 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팔란티어 IPO가 대두될 때 마다 정부기관 계약 내용 공개 여부가 논란이 되었 다. 다만 정부기관 중심에서 일반 기업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현재 일 반 기업 매출액 비중은 50% 수준으로 상승했다.
▶ 빅 데이터 분석 서비스의 유망성: 빅 데이터라는 개념은 대중들에게 상당히 친숙해졌으며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빅 데이터 시장 전망도 상승 추세다. IDC는 2022년 빅 데이터 분석 시장 규모로 2,600억 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2018년 시장 규모 (1,660억 달러) 대비 연평균 12%씩 성장하는 수치이다. 팔란티어와 같은 빅 데이터 분석서비스 기업의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다.
▶ 어떤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현재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분석 툴(서비스)은 팔란티어 고담(Gotham)과 팔란티어 파운더리(Foundry) 그리고 아폴로가 있어요. 팔란티어 분석 툴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 통합, 분석 하지만 직접적으로 답을 내려주지 않는다. 가공한 데이터를 통찰력을 가진 인간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 공할 뿐이다. 이에 따라 기본적인 분석 기능 외에 그래프나 맵핑 등 다양한 형태로 시 각화 하는 추가 기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 팔란티어 고담(Gotham): 정부기관이 주 고객인 서비스다. 복잡한 네트워크 상에 숨겨져 있는 부정적 행위들을 적발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부정적 행위 예시로는 테러조직 검 거, 자금 세탁 방지, 밀수 추적, 식품관련 질병 추적 등이 있다.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적인 구조화 및 비 구조화 데이터를 통합 및 연결 한 후 고객에게 제공한다. 자연어 검색 기능 제공도 또 다른 특성이다. 정부기관의 활용예시는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 활용성 과를 확인하기는 힘들다. 다만 2011년 오사마 빈 라덴 추적에 팔란티어 고담 분석 툴 이 사용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 팔란티어 파운더리(Foundry): 상업 부문 진출을 위해 신규 개발한 서비스다. 처음엔 데이터 통합 및 분석 기능을 기반으로 한 자사 엔지니어용 생산성 툴로 개발되었다. 이후 정부기관 대비 더 복 잡하며 비체계적인 일반 기업 데이터 특성에 대응하기 위해 분석력이 강화되었다. 또한 오픈 데 이터 소스로 기업이 기존에 사용하던 툴이나 솔루션에 연동된다는 장점이 있다. 매일 생성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이 이루어 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사 결정에 도움을 준다. 활용 예시로는 1) 제약회사 임상 실험 계획 수립, 2) 제조기업의 효율적 공정 수립 및 품질관리, 3) 타겟 광고 효과 증대, 4) 결제데이터 분석을 통한 구매자 유지나 카드 사고 방지 등이 있다.

▶ 아폴로(Apollo) : 아폴로는 복잡한 업데이트 과정을 자동화하는 두뇌이다. 업그레이드 할 항목을 결정하고, 언제 어떻게 할지 정한다. 개발자 릴리즈를 감시하고, 종속성을 해결하고, 새 버전을 배포한다.

▶ 아직 감이 안오는 Valuation: 팔란티어의 기업가치는 마지막 펀딩 라운드(2015년) 기준 204억 달러 수준이다. 2015년 총거래액 및 순매출액은 각각 17억 달러 및 4.2억 달러로 순매출액 기준 PSR 은 48.6배에 달한다. 최근 보도된 2018년 매출액에 33%(15-18년 CAGR) 수준 성장을 가정해 추 정한 2019년 매출액(13.3억달러)과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밸류에이션(410억 달러)에 기반한 PSR 멀티플은 30.8배 수준이다.
2015년 대비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유사한 빅 데이터 분석 기업인 스플렁크(SPLK)와 태블로(DATA)의 경우 2019년 예상실적 기준 PSR은 각각 9.2배 및 7.9배 수준이다. 어떤 요인이 피어 대비 3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하는지 아직은 명확히 알 수는 없다. 매출액 절반이 정부기관에서 창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 기 계약에 기반한 누적 이연 매출액이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상장 시점에 공개될 SEC 제출 서류에 적정 밸류에이션을 추정하기 위한 실마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췌: 삼성증권 리포트>

2020년 매출은 19년 대비 52% 성장 하였습니다.

일반 고객을 통한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의 수익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 대상 사업은 전년대비 68% 상승하였습니다.
팔란티어 주가

팔란티어는 매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적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8년, 2019년 모두 약 6억달러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주요 정보기관에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폭등하고 있습니다. 1월 2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팔란티어는 25.40%나 뛰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서학개미 투자 규모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23일 현재 보관규모 기준 1억6931만 달러입니다. .
증권업계는 공헌이익이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헌이익률이란 매출에서 공헌이익(매출에서 변동비를 뺀 값)이 차지하는 비율로, 공헌이익률이 클수록 매출에서 판매 및 관리비, 마케팅비용 등 변동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는 것을 의미한다. 작년 3분기 15%였던 공헌이익률은 작년말 33%, 올 3분기 56%로 상승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초기 고객을 유치 단계에서는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 때문에 손실이 발생하지만 계약이 확장되는 단계에서는 추가 비용은 제한적인 반면 계약금액이 고정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고객당 평균 연매출은 560만달러, 상위 20개 고객은 2480만달러로 계약 금액이 높고 평균 계약기간도 6.6년으로 매우 길어요.

하지만 주가수준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2020년 9월 상장 당시 종가 9.5달러로 출발한 팔란티어는 21일(현지시간) 28.51달러에 마감했으니 약 3개월만에 200% 올랐습니다. 그사이 주가는 신규 계약체결, 투자등급 조정 등 호재와 악재에 따라 10%이상의 변동폭을 보여왔다.
팔란티어의 고객사가 점점 확장되면서 매출과 더불어 영어이익의 개선상황을 보면서 투자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특히니 국내 투자가들이 테스라이후에 투자를 많이하고 있는 팔란티어가 주가가 상승하는 점은 다행이지만, 비지니스 모델의 확장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확인이 필요합니다.
팔란티어 락업해제일
우선 미국주식을 거래하면서 자주 듣게 되는 락업해제(Lockup Expiration)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주가영향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락업해제일 : 상장 하기 전에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매도물량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일정의 조치로 상장 후에 일정기간 동안 거래를 막아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를 막는 프로그램으로 락업기간이라고 부르며 이 기간이 해제되는 날을 락업 해제일 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락업해제일에는 주가에 하락되는 쪽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기업이 IPO를 통해 상장 될 때 일반적으로 내부자가 주식을 판매 할 수없는 90 ~ 180 일의 락업 기간을 설정합니다. 이 규칙은 증권 거래위원회에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형 투자자가 시장에 주식을 과도하게 매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합입니다.
Palantir의 내부자는 보유 자산의 20 %를 판매 할 수 있습니다. 일정은 Palantir의 4 분기 실적 보고서 이후 3일째 되는날에 해제 될 예정입니다. 아직 4분기 실적보고서 발표일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2월~3월 사이에는 발표를 해야 합니다.
팔란티어는 9월 30일 최초 공모에서 257,135,415주를 발행했습니다. 공모주 총규모는 최초 주가 7.25달러 기준으로 1,864,231,759달러였습니다. 대주주와 내부자가 소유한 회사의 주식은 락업 기간이 끝난 후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외신중에서 팔란티어의 락업 해제일은 2021년 3월 29일로 명시하고 있는 기사도 있지만 이는 아무리 늦어도 3월 29일에는 해제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셔야 합니다.
Snowflake (NYSE:SNOW), JFrog (NASDAQ:FROG)는 락업해제일 이후 하락을 한 예가 있어요. 스노우플레이크 Snowflake (NYSE:SNOW)는 $390 까지 상승했다고 락업해제일이후 330불로 떨어졌고 현재는 280불정도 하고 있습니다.
제이프로그 JFrog (NASDAQ:FROG) 역시 80불대까지 상승했다가 락업해제일에 65불 그리고 현재는 60불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팔란티어가 스노우플레이크나 제이프로그와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락업해제일 이후 바로 주가가 빠지지 않고 상승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