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구조조정의 마지막 퍼즐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으로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두산그룹 구조조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참여했네요. 예비입찰에서 관심을 보인 GS건설과 대형 사모펀드(PEF)들은 예상과 달리 입찰에 응하지 않았어요.
매각 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하였습니다. 예비 입찰로 추려진 숏리스트(최종 후보군)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 숏리스트에는 현대중공업지주-한국산업은행인베스트먼트(KDBI) 컨소시엄, GS건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24일 마감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 현대중공업지주, 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유진그룹 두 곳이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적격인수후보로 선정됐던 GS건설과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불참 후보들은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을 둘러싼 최대 1조원의 우발채무와 투자자들과의 소송 문제 등 불확실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대중공업과 유진그룹의 인수 제안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IB업계는 적정 가격을 약 8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요. 두산그룹은 양측의 제안서 내용을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주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걸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지난 9월 두산중공업이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유상증자와 관련해서 신주인수권과 관련하여 두산중공업이 신주인수권증서 신규상장을 하면서 11월 18일 40R 신주인수권증서를 상장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두산 중공업 인프라코어 매각,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두산중공업 40R) 그리고 수주등 사업전망과 더불어 주가전망에 대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의 핵심 - 두산중공업 인프라코어 매각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매각 본입찰이 진행되었고 24일 본입찰이 마감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 두 회사가 최종 후보가 되어 두산인프라코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주요 후보들도 일단 본입찰에는 빠졌지만 실사를 계속하며 인수전에 남아 있겠다는 입장이어서 막판까지 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이날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위한 본입찰 접수를 진행한 결과 현대중공업지주-KDBI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적격인수후보군에 포함됐던 GS건설-도미누스컨소시엄, MBK파트너스, 글랜우드PE는 일단 응찰하지 않았어요.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GS건설 등 주요 후보들은 요청한 충분한 실사 자료를 회신받지 못했고 중국법인(DICC) 소송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한 확신도 부족해 일단 본입찰에서는 빠지기로 했다고 합니다. 다만 이들은 "입찰 미참여가 인수전 포기는 아니며 실사를 계속하며 기회를 엿보겠다"며 미련을 버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번 인수전은 일단 현대중공업그룹과 유진그룹이 최종 입찰을 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건설기계 경쟁력을 높이겠단 입장입니다. 2018년 기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5%(20위), 3.7%(9위)다. 양사 합병 시 점유율은 5.2%까지 올라 전 세계 5위 수준인 볼보건설기계(5.2%)와 자웅을 겨루게 될 수 있습니다.
유진그룹은 건자재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어 건설기계와 수직계열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두산그룹은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새 주인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이 우려하는 것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은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에 따른 우발채무 문제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DICC)의 재무적투자자(FI)들과 소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법원이 1심은 두산인프라코어, 2심은 FI 손을 들어준 상황이고 내년 초로 예상되는 대법원 판결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질 경우 최대 1조원의 우발채무를 떠안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산그룹은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과 관련해 DICC 우발 채무를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입찰이 흥행을 거두고 있는 겁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실적
두산인프라코어는 실적 면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굴착기 유압을 제어하는 핵심 부품인 메인컨트롤밸브 DCV300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에 선정되었어요. 두산인프라코어는 2014년부터 DCV300 개발을 시작해, 유압 관련 국내 협력사와 함께 설계, 소재개발, 검증, 제작 과정을 거쳐 5년만에 본격 상용화에 성공했어요.
중국에서도 실적이 아주 좋게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법인에서 20만호기 굴착기를 생산했다고 합니다. 1994년 10월 중국 진출 이후 26년 만에 달성한 기록입니다.
1996년 중국 옌타이 공장을 준공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굴착기 시장 성장에 힘입어 2001년 누적생산 5000대를 넘어섰습니다. 당시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의 유력 건설기계 업체들을 제치고 시장 1위로 부상했지요. 2000년대 중반부터는 연간 생산 1만대를 넘어섰으며, 2010년에는 연간 생산 2만대를 초과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20만대 누적생산 기록은 중국에 진출한 해외 기업들중에서는 최초라고 합니다.
업계관측으로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대금은 1조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정상화를 위한 꼭 진행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두산중공업은 9월 4일 금요일 장 종료 후 유상증자를 발표했습니다. 1주당 배정 주식수가 0.38%로 대규모 수준은 아니나, 기업의 규모로 봤을 때 1조 3천억원에 달하니 엄청난 규모의 증자예요.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의 배경에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소, 풍력 사업으로 나아가고 또한 현재 두산그룹의 자금난으로 채권단의 요구대로 계열사들 매각도 진행중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상증자는 회사입장에선 불가피했던것으로 보입니다. 주주입장에서는 매우 짜증나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그럼 향후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일정과 전망 및 두산중공업40R 대해서 자세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산그룹은 유상증자와 지분출자 등을 통한 두산중공업 자본확충 방안을 밝혔습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고 실권이 발생하면 주관증권사가 인수한다.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산중공업은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매각하고 채권단 차입금을 처음 상환했다. 상환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은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두산솔루스와모트롤 사업부도 매각했다. 지난달엔 벤처캐피털 네오플럭스를 신한금융지주에 730억원(잠정)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두산 대주주는 두산퓨얼셀 지분 23%, 5740억원 어치를 두산중공업에 무상증여키로 했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출연을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두산중공업 경영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에서 3조6000억원을 긴급 지원받고 3조원 규모 자구책을 마련했지요.
두산중공업이 3조원 이상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자본확충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두산그룹은 자산매각과 허리띠 졸라매기에 들어갔습다. 두산그룹은 두산타워 매각을 추진 중이며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발송했으며 조만간 예비입찰을 받을 예정입니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차세대 중소형원자로(미국 소형모듈원전 등), 수소, 연료전지 사업 중심의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을 목표로 사업구조를 개편한다고 합니다.
신주인수권 (두산중공업 40R)
두산중공업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제주도와 서해 등 전국에 약 24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공급했습니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향후 10년간 12GW 이상 확대될 전망인데,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을 오는 2025년까지 연 매출 1조원 이상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두산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의 배경에는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수소, 풍력 사업으로 나아가고 또한 현재 두산그룹의 자금난으로 채권단의 요구대로 계열사들을 매각 진행이라 유상증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향후 두산중공업의 유상증자 일정과 전망 및 두산중공업40R 대해서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두산중공업40R 일정
신주인수권 두산중공업 40R을 부여받은 주주들께서는(10월 14일 아침 권리락일까지 보유한 분들) 20년 12월 3일부터 4일 이틀간 청약 가능하고 (신주인수권 수량 x 확정가)를 현금으로 계좌에 넣어 놓으셔야 합니다.
권리락시에는 신주인수권을 받을 권리를 가진 주주들이라도 신주인수권 두산중공업40R 상장기간인 20년 11월 18일 ~ 20년 11월 24일(5영업일)에 이 신주인수권을 내다 팔면 청약을 할수 없으니 이점 참고 바랍니다.
신주인수권은 두산중공업 40R이란 이름으로 11월 18일 이전에 본인 계좌에 입고 됩니다. 11월 18일부터 24일(5영업일)간 이 신주인수권을 거래할 수 있어요.
두산중공업(주) 신주인수권증서(두산중공업40R) 신규상장
1. 상장종목 : 두산중공업 40R 신주인수권증서
2. 상장일 : 2020-11-18
3. 상장폐지일 : 2020-11-25
4. 신주인수권 증서의 수 : 97,090,343증서
5. 목적주권 주식의 종류 : 기명식 두산중공업보통주
6. 목적주권 1주의 (예정)발행가액 : 9,640원
7. 목적주권 청약개시일 : 2020-12-03
8. 목적주권 청약종료일 : 2020-12-04
9. 코드
- 표준코드 : KRA0340201A5(단축코드 J0340201A)
두산중공업 주가 전망
신주인수권 신주의 가격이 우리가 알고 있는 가겨은 한 주당 9640원이예요. 그러나 이 가격을 올려야 우리의 신주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결정되는 날까지는 주가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도 계속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11월 18일(수)부터 11월 24일 (화)까지 신수인수권( 두산중공업 40R) 거래될 예정입니다. 11월 30일에 가격은 확정됩니다. 그리고 신주인수권자분들 나중에 매수하시거나 팔지 않고 신주청약하시는 분들은 꼭 12월3일 12월 4일에 청약가능합니다.
두산중공업 이번 유상증자의 예정발행가가 10,700원인데 보통 예정발행가까지는 유상증자가 진행되는 기간(권리락->신주인수권 상장->청약->납입)에는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에 약간의 잡음이 나오고 있는데, 매각이 순탄하게 진행 된다면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찰이 마감되면서 곧 정리가 되겠지요.
두산중공업 MSCI 편입
MSCI가 두산중공업을 MSCI 한국 지수에 신규 편입하였어요. MSCI 지수에 대한 추종 금액이 무려 4000조원이기 때문에, 두산중공업향 대규모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어요. 이는 두산중공업에는 단기적 호재로 작용합니다.
세계 주요 4대 지수인 MSCI가 반기 리뷰를 통해 MSCI 한국 지수 편입, 편출 종목을 발표했습니다. 두산중공업, 에스케이케미칼, 에스케이바이오팜 세 종목이 편입됐고, 아모레퍼시픽우, BNK금융지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편출되었어요.
두산중공업 수주량 증가와 실적 기대감
두산중공업의 올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2조5700억원입니다.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171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했습니다.
3분기엔 1000억원 넘는 해외 수주만 2건을 기록했다. 모두 친환경 발전소로 꼽히는 '폐자원 에너지화 플랜트(WtE)' 사업입니다. 구체적으론 지난 8월 폴란드 올슈틴 지역 WtE EPC(설계·조달·시공) 사업(2208억원)과 9월 독일 딘스라켄 지역 WtE EPC 사업(1192억원)이다. 모두 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가 수주했어요
두산중공업은 최근 한 달 사이 1200억원 규모의 창원 수소액화플랜트와 4000억원 규모의 네팔 수력발전도 수주했습니다. 특히 수소액화플랜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는 사업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수소에너지 관련 분야도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풍력발전 관련 대규모 수주는 없었지만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제주 한림해상풍력 사업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업계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으로 풍력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실제 오는 2030년 국내 풍력발전기 시장 규모는 285억 달러에 달할 전망입니다. 그 중 두산중공업이 생산하는 터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가량인 143억 달러 규모입니다.
현재 두산중공업은 유상증자와 MSCI 편입 그리고 수주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 주가가 우상향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사업의 실적과 관련이 깊은 누적 수주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주가의 우사향 신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까지 잘 마무리 된다면 두산그룹의 구조조정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기는 했지만 두산 인프라코어는 흥행몰이에 성공하고 있고 향후 채무관리와 사업 실적 개선을 통해 정상화 되면서 주가도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번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을 잘 정리하고 지속적으로 실적을 관리한다면 두산그룹의 정상화와 더불어 두산중공업도 향후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